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해외 개발도상국 취약계층 자립 지원… 글로벌 사회공헌 주도

입력 | 2021-11-30 03:00:00

굿네이버스
기업, 현지 정부와 파트너십 구축
지역사회 자립 역량 강화에 초점



최근 ESG 경영의 일환으로 해외 개발도상국 취약계층을 위한 CSR 활동에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해외 개발도상국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적 책임(CSR)에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전 세계 아동의 권리를 보호하고, 유엔 SDGs(지속가능개발목표) 이행을 위해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올바른 생리위생관리를 돕는 성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르완다 소녀들.

효성은 SDGs 5번 목표인 성평등 달성과 모든 여성과 여아의 역량 강화를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굿네이버스와 함께 르완다 여아들을 위한 ‘소녀공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르완다 기사가라 지역과 카모니 지역 3개 학교에 위생적인 화장실과 ‘소녀공간’을 설치했다. 여학생을 위한 휴게공간인 소녀공간에는 위생용품, 비상약 등을 비치해 생리기간에도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 생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학생 약 3800명과 교사 90명을 대상으로 캠페인과 교육도 진행했다.

‘LG 앰버서더’에 선발된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에 위생 물품 및 정수장치를 전달하는 모습.

LG전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굿네이버스와 함께 ‘캄보디아 지역사회 문제해결 및 주민들의 자립심 향상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8월에는 35명의 현지 청소년을 ‘LG 앰버서더’로 선발했다. 이번에 선발된 앰버서더는 교내 도서관 건축, 식수위생시설 설치 등 직접 지역사회 문제를 발굴하고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제안하는 역할을 활발하게 수행하고 있다. 굿네이버스는 사업 종료 후에도 지역사회 주도의 지속가능한 개발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주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자립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헬로우 E-드림 프로젝트’를 위해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부와 협약식을 진행하는 모습.

현대엔지니어링은 10월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지역에 이러닝(E-learning) 체계를 구축하고 현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3개년 프로젝트 ‘헬로우 E-드림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현지 교사를 대상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교육 방법에 대한 교사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이러닝 프로그램 콘텐츠 개발을 지원한다. 또 발릭파판 지역 5개 학교에 이러닝 전용 교실을 구현하고, 커뮤니티 이러닝 센터 3곳을 설립하는 등 현지 학생, 주민, 교사, 학부모 7800여 명을 대상으로 이러닝 교육 인프라에 대한 접근성도 높일 예정이다.

황성주 굿네이버스 나눔마케팅본부 본부장은 “글로벌 기업의 해외 CSR 활동은 개발도상국 취약계층 아동 지원과 지역사회 자립에 큰 도움이 된다”며 “굿네이버스는 현지 정부, 기업, 국제기구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후변화 등 당면한 국제사회 문제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굿네이버스는 38개 해외사업국에서 교육보호, 보건의료, 식수위생, 소득증대, 권리옹호 등 통합적인 지역개발사업을 통해 전 세계 아동과 지역주민을 위한 좋은 변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