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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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화이자를 접종한 뒤 장기 괴사 및 혈액암 진단을 받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를 포기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장기 괴사 및 악성림프종 혈액암을 진단받은 고3 동생’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청원인은 “사촌동생은 ‘위드 코로나’에 동참하고 올해 수능을 무사히 치르기 위해 백신을 맞았다. 하지만 백신을 맞고 얼마 안 있어 장기 괴사와 악성림프종 혈액암 진단을 받았다”며 “결국 수능도 못 치르고, 대학도 군대도 못 가고, 19세라는 어린 나이에 항암 치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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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군은 8월 10일 2차 백신까지 접종했고 이후로도 복통으로 학교를 조퇴하는 일이 잦았다고 한다. 또다시 방문한 일반 개인 내과 병원에서는 “더 큰 병원에 가서 입원해 보라”고 권유했다. 청원인은 “방문했던 큰 병원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너무 많기도 했고 고3이라 장기 입원하는 점이 부담스러워 부득이하게 통원하며 약을 지어 치료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A 군은 복통과 설사를 경험하고 나아지기를 반복했다고 한다. 청원인은 “종합병원에서 혈액검사, 위내시경, 복부초음파 등 여러 검사를 진행했다”며 “검사 결과, 혈액에 염증 수치가 높아 화이자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처방해준 약을 먹으면서 염증 수치를 조절하면 될 것 같다는 의사의 소견에 따라 통원 치료만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9월 20일 A 군은 극심한 복통에 시달렸고 이날 응급실에 방문해 컴퓨터단층촬영(CT)을 해보니 “장중첩이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 장중첩이란 장의 한 부분이 장의 안쪽으로 말려 들어가는 질병을 말한다. 청원인은 “동생은 소장, 췌장 일부 장기가 괴사 됐고 장기 일부를 절제했다”며 “절제 수술을 하면서 이상 조직이 발견돼 조직 검사를 한 결과, 악성 림프종 혈액암으로 진단받았다”고 전했다.
A 군은 부산에 있는 한 대학병원에서 1차 항암 치료를 마치고 현재 2차 항암 치료를 위해 대기 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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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