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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미국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MSD·이하 머크)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160만명분 구매 계약을 했다.
11일 아사히 신문,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고토 시게유키(後藤茂之) 후생노동상은 전날 기자들에게 머크와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160만명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12억 달러(약 1조 4220억 원) 규모다.
머크도 이날 밤 일본 정부와 공급 합의를 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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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지난해 1월 이후 코로나19 감염자가 약 170만 명 확인됐다. 160만 명분은 감염 재확산 시 대응할 수 있는 규모라고 아사히는 설명했다.
머크의 몰누피라비르는 알약 형태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로, 바이러스의 침입·증식을 막는 항바이러스 약이다.
머크는 이 약이 중증화되기 쉬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입원 위험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발열, 기침 등 증상이 있는 감염 초기 단계에서 복용하면 가장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1일 2회, 5일 복용하면 중증화 방지에 효과가 있다.
특히 경구용 치료제는 입원 환자 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환자 스스로 쉽게 복용할 수 있다. 이에 세계는 코로나19 사태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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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