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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 메추리 농장서 고병원성 AI 발생

입력 | 2021-11-11 03:00:00

4월 이후 처음… 77만 마리 살처분
990m 떨어진 오리농장도 의심사례




충북 음성군의 한 메추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올 4월 전남 장흥군 오리농장에서 AI가 발생한 이후 처음이다.

10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전날 음성군 금왕읍의 메추리 농장에서 검출된 H5N1형 AI 바이러스가 농림축산검역본부의 검사 결과 고병원성으로 판명됐다. 이 농장의 메추리 77만4000여 마리는 8일 의심신고 직후 예방적 차원에서 모두 살처분됐다. 고병원성 확진 농장이 발생하면 반경 500m 이내의 가금농장은 예방적 살처분을 해야 한다.

이 농장 반경 500m 이내에는 농장이 없지만 10km 이내 가금농장 59곳에 대한 일제검사를 시행한 결과 990m 떨어진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의심 사례가 나왔다. 특별한 이상 증상은 없었지만 H5형 바이러스로 확인됐다.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후 나온다.

축산당국은 이 농장의 오리 2만3000여 마리를 살처분할 예정이다. 또 농장과 인접하거나 같은 진입로를 사용하는 농장에 대해서 가축방역심의회를 열어 살처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음성=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