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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예약을 하고는 오지 않은 채 전화도 회피하다가 연락이 닿으니 도리어 “신고하세요”라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인 사연이 온라인에 올라와 공분을 샀다.
10일 보배드림에 지난 8일 A씨가 올린 사연에 따르면, 경남 함안에 위치한 부모님의 식당에서 손님이 많은 주말마다 누나, 동생과 번갈아가며 일손을 거들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오후 4시, “지금 갈 건데 아이들 있고 18명 예약되나요?”라는 예약 전화가 왔다. A씨의 부모님은 “8명이요? 고기도 다 나가서 새로 준비해야 되고 인원이 많아서 힘들 거 같은데”라고 답했다. 그러자 전화를 건 손님은 “그럼 주변에서 커피라도 한 잔하고 있을게요. 아이들 테이블은 따로 준비해 주셔도 됩니다”라고 구체적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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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5시 30분이 되어도 손님은 나타나지 않았다. 전화를 해도 받지 않았고 6통 만에 전화를 받은 손님은 “못 갑니다” 한마디만 하고 전화를 곧바로 끊었다. A씨의 누나가 다시 전화를 걸자 “일이 있어서 못간다”고 말한 손님은 예약과 확인 전화까지 했는데 이러면 어쩌냐는 항의에 “한 번밖에 전화 더했습니까”라며 다시 끊었다고 밝혔다.
A씨의 부모님이 따져도 마찬가지였다. A씨 어머니는 “예약 준비를 모두 했고 확인 전화도 했었고 다른 손님들도 돌려보내고 다른 예약도 못 잡았는데 상차림비 한 테이블 당 1만원씩이라도 입금해 주세요 아니면 신고할 겁니다”라고 따지자 손님은 도리어 “20인분이요? 신고하세요”라고 답했다.
또 “못 오시면 연락이라도 주셔야지 미리 말씀 주셔야죠 몇 번 확인 전화했잖아요”라는 A씨 어머니의 말에 손님은 “사장님 전화 와서 돈부터 얘기하면 됩니까”라고 트집을 잡았다.
이에 “상차림 다 폐기해야 되는데 못 오면 못 온다 연락이라도 주시던지 그래서 그냥 상차림비만 상당 1만원씩 달라고 말씀드렸잖아요”라고 반박하자 손님은 “사장님 자신 있으면 신고하세요 말 더럽게 하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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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올렸을 당시 예약금을 받는 건 어떻냐는 네티즌의 제안에 A씨는 “식당 특성상 당일 예약에 전화 후 1시간 이내 방문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부모님 두 분이서 하시다 보니 예약은 잡아도 예약금 확인할 틈이 없어서 이건 방법은 생각 중”이라고 답했다. 이어 당시 상황을 입증할만한 통화와 문자 내역을 공개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