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하는 초등학생.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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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서울 초중고교도 22일부터 전면등교를 시작한다. 다만 과대·과밀학교는 학교 구성원 의견수렴을 거쳐 3분의 2 등교도 가능하다.
소규모 학교와 중규모 학교는 전면등교를 하는 반면 과대·과밀학교는 학교 상황에 따라 남은 2학기도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퐁당퐁당 등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9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관내 초·중·고교에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학사운영 방안’ 공문을 보내 오는 22일부터 ‘전면등교’를 원칙으로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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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지난달 29일 ‘교육분야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방안’을 발표하며 오는 22일부터 수도권을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 전면등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감염병 유행 상황 등 지역·학교 여건에 따라 초등학교는 6분의 5, 중·고교는 3분의 2 이상 등교하는 것도 예외적으로 허용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역·학교 여건에 맞는 기준으로 과대학교와 과밀학급을 설정했다. 과대학교는 학생 수 1000명 이상, 과밀학교는 학급당 학생 수 30명 이상인 학교를 말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1000명 이상 과대학교나 학급당 30명 이상 과밀학급은 (학교·교실 내) 거리두기가 어려워 3분의 2 이상 등교 가능으로 여지를 뒀다”며 “학교 공간이 넓다면 (과대·과밀학교라도) 전면등교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은 다른 시·도에 비해 등교일수가 적어 등교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비수도권의 등교율은 전면등교에 준하는 94%인 반면 수도권은 약 3분의 2 수준인 69%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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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단계적 학교 일상회복이 시작되는 22일부터는 전면등교가 기본방향인 만큼 과대·과밀학교라고 해서 무조건 ‘3분의 2 등교’를 해야 하는 건 아니라는 입장이다. 비수도권의 경우 과대·과밀학교도 대부분 전면등교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기본방향은 전면등교인데 급식환경 등 학교 상황을 고려했을 때 전면등교가 힘들다면 예외적으로 3분의 2 등교가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주변 학교 대부분이 전면등교를 하기 때문에 방역인력을 추가하는 등 조치를 해서 과대학교와 과밀학급도 전면등교 방향으로 갈 것 같다”고 말했다.
교육부 발표에 따라 일선 학교에서도 전면등교를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 한 고교 교장은 “수능 이후에도 3학년 포함해 전면등교를 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다”며 “교육당국이 교육과정 정상화에 방점을 찍은 것과 마찬가지로 학교 수업을 정상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지역 일부 과대학교는 여전히 전면등교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10대 비중이 높아지면서 서울 지역 중·고교에서도 잇따라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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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