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의 경기, LG 김민성이 7회초 2사 1,3루에서 적시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1.11.5/뉴스1 © News1
광고 로드중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준플레이오프(3전2승제)에서 반격의 1승을 거두면서 오는 7일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두산 베어스와 끝장 승부를 벌인다.
LG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9-3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LG는 두산과 포스트시즌 5연패 사슬을 끊는 동시에 기사회생했다.
2차전까지 승자를 가리지 못한 준플레이오프는 7일 같은 장소에서 3차전이 펼쳐진다. 3차전 승리 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라 정규시즌 2위 삼성 라이온즈와 격돌한다.
광고 로드중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의 경기, LG 선발 켈리가 1회말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1.11.5/뉴스1 © News1
‘에이스’ 케이시 켈리는 5⅔이닝을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버티며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LG는 2019년부터 켈리가 등판한 포스트시즌 4경기에서 승률 100%를 기록했다.
LG는 전날 1차전에서 두산의 발야구에 당한 데다 타선의 무기력함으로 끌려다닌 끝에 1-5로 완패했다. 그러나 2차전에서 기선을 제압한 팀은 LG였다.
1회말 1사 1,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은 LG는 2회초 채은성의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유강남의 희생번트 후 김민성이 좌전 안타를 때려 1-0으로 앞섰다.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의 경기, 두산 김재환이 7회말 1사 만루 상황 자신의 큼지막한 타구가 LG 중견수 홍창기에게 잡히자 아쉬워하고 있다. 2021.11.5/뉴스1 © News1
광고 로드중
LG는 6회말 두산에 추격을 허용했다. 선두 타자 박건우를 3루수 김민성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시켜 무사 2루가 됐고, 김재환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켈리는 이후 박세혁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 2루에 몰렸다. LG는 103구를 던진 켈리를 교체, 김대유를 마운드에 올렸다. 김대유는 절묘한 몸쪽 슬라이더로 대타 김인태를 루킹 삼진으로 아웃시키며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잠잠하던 LG 타선은 7회초 폭발했다. 1사 2루에서 김현수의 타구가 투수 이교훈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됐는데 유격수 김재호가 이를 뒤로 빠트렸다. 그 사이에 주자 홍창기가 홈으로 쇄도했다. 베테랑 김재호의 치명적인 포구 실책이었다.
두산은 이승진으로 투수를 교체했으나 이승진은 LG 타선을 잠재우지 못했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 문보경, 김민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강판했다. 뒤이어 등판한 윤명주도 문성주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LG는 7회초에만 대거 5점을 따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광고 로드중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