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대선 후보 선출을 하루 앞둔 4일 “바람이 홍준표를 향해 불지, 상대 후보를 향해 불지 않는다”며 경선 승리를 자신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경기 수원시 장안구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방문해 “내가 5년의 한을 풀고 여러분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지자 10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오전 10시20분께 홍 의원이 도당에 도착하자 지지자들은 “홍준표! 대통령”을 연호했고, 홍 의원은 이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이어 “그 당이 지금이 국민의힘이 됐다. 이제 당도 정상화가 됐고, 2030의 탄력이 붙었다”고 했다.
홍 의원은 “청년층의 지지 없이 대선을 이길 수 없다”며 2030세대를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내가 5년 전 대선에서 그런 말 했다. 2030 향해 ‘야들아 내가 너희의 롤모델이다, 그런데 왜 나를 싫어하냐’라고. 그 당시 2030 지지율이 6~8%밖에 안 됐다”고 전했다.
그런데 “5년이 지났다. 내가 알기로 2030의 절반에 가까운, 50%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다시 일어나고 있다”며 “홍준표한테 2030이 압도적으로, 절반이 와버렸다”며 웃었다.
또 “마지막 경선유세는 서울 홍대에 가서 젊은 청년들에게 ‘당신들이 이 나라 미래다’, ‘이 나라, 미래 세대를 위해 대통령이 돼서 여러분이 살아갈, 이 대한민국을 정상화시키겠다’고 말씀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9월 경기도를 찾아 “기본소득, 기본주택 등 기본시리즈를 내세우는데 그야말로 차베스가 아닐 수 없다”며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를 비판한 홍 의원은 이번에도 이 전 지사를 언급했다.
“여기가 경기도 차베스의 본거지”라며 “경기도 차베스를 잡으려면 경기도가 주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선에 가면 경기도가 관건이 된다. 경기도 1400만 유권자들이, 국민이, 도민들이 바로 대선에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경선 마지막 날 경기도를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예를 들면 여론조사에 5% 이기면 당원투표 60% 졌더라도 무조건 이기는 후보가 되는 구조로 짜여 있다. 그래서 지려고 해도 질 수 없는 경선이 됐다고 판단한다”는 단언이다.
[수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