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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싱’으로 가상자산 4억 탈취…중국 해킹조직 국내 조직원 검거

입력 | 2021-11-03 12:14:00

가상자산 거래소 사칭 스미싱 범행 개요도 © 뉴스1(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제공)


스미싱 수법으로 약 20명의 가상자산 지갑에서 약 4억원을 탈취한 해킹조직의 국내 조직원 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중국 해킹조직 소속으로 국내에서 활동한 조직원 A씨를 검거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한국 휴대전화를 공급하고 문자 수신 및 악성 프로그램 실행 테스트 등의 역할을 맡았다.

경찰은 A씨의 상부이자 해외에서 피싱 문자 메시지를 발송한 조직원 B씨의 적색수배도 인터폴에 요청했다.

이들은 1월부터 약 6개월 동안 국내 가상자산거래소를 사칭해 ‘해외 아이피 로그인 알람’ 등의 피싱 문자 메시지를 대량 유포했다.

이렇게 해서 가짜 가상자산거래소 사이트 접속을 유도해 개인정보를 얻어낸 다음 거래소 계정에 보관 중이던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을 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전형적인 스미싱(smishing)으로 악성 인터넷 주소가 포함된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대량 전송, 이용자가 클릭하도록 유도해 개인정보 등을 탈취하는 수법이다.

경찰은 이들이 탈취한 가상자산을 현금화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거래소 계정에 일시 송금된 가상자산을 횡령한 피의자 2명을 추가 검거했다.

경찰은 해외 거래소로 빼돌린 나머지 피해 가상자산의 이동 경로를 확인하는 등 가상자산을 탈취한 해외 해킹조직을 계속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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