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여자친구의 차량에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하고 있는 A씨(인천경찰청 제공)2021.11.2/뉴스1 © News1
헤어진 여자친구의 차량과 자전거에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하는 등 지속적으로 스토킹을 한 50대 남성이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스토킹처벌법 및 위치정보법 위반, 특수협박 등 혐의로 A씨(57)를 구속해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부터 10월 26일까지 50대 여성인 B씨의 주거지 등을 수차례 찾아가고, B씨의 차량과 자전거, B씨 지인의 차량에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와 사귀다가 올 7월 헤어진 뒤, B씨에게 지속적으로 만남을 요구했다가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스토킹처벌법 시행 전에도 B씨를 상대로 스토킹 범행을 했다가 경고 처분 받고도 또 다시 범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건 접수 초기부터 신변보호 조치를 하는 등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했다”며 “수사 과정에서 위치추적장치 구입자에 대한 정보를 관리하고 수사기관에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근거 법률이 미비하다고 판단해 유관기관에 제도 개선도 건의했다”고 말했다.
(인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