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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자친구 차 등에 위치추적장치 부착…지속 스토킹 50대 구속

입력 | 2021-11-02 11:52:00

헤어진 여자친구의 차량에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하고 있는 A씨(인천경찰청 제공)2021.11.2/뉴스1 © News1


헤어진 여자친구의 차량과 자전거에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하는 등 지속적으로 스토킹을 한 50대 남성이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스토킹처벌법 및 위치정보법 위반, 특수협박 등 혐의로 A씨(57)를 구속해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부터 10월 26일까지 50대 여성인 B씨의 주거지 등을 수차례 찾아가고, B씨의 차량과 자전거, B씨 지인의 차량에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7월 인천의 한 카페에서 지인을 만나고 있던 B씨를 찾아가 “밖에 나가서 이야기 좀 하자”고 말했다가 거부당하자, 차로 카페로 돌진할 것처럼 위협하기도 했다.

A씨는 B씨와 사귀다가 올 7월 헤어진 뒤, B씨에게 지속적으로 만남을 요구했다가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스토킹처벌법 시행 전에도 B씨를 상대로 스토킹 범행을 했다가 경고 처분 받고도 또 다시 범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건 접수 초기부터 신변보호 조치를 하는 등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했다”며 “수사 과정에서 위치추적장치 구입자에 대한 정보를 관리하고 수사기관에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근거 법률이 미비하다고 판단해 유관기관에 제도 개선도 건의했다”고 말했다.


(인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