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전KBS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후보 충청지역 합동토론회에서 후보자들이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윤석열, 홍준표, 원희룡, 유승민 후보. 2021.10.25/뉴스1 © News1
광고 로드중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대선 경선의 국민 여론조사 방식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가상 일대일 대결을 가정하고 4명의 후보 중 한 명을 선택하는 ‘4지선다형’으로 확정하면서 후보 간 유불리에 관심이 쏠린다.
당 선관위 산하 여론조사 소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은 26일 일반 여론조사에 대해 “일대일 가상대결을 전제로 질문하고 본선경쟁력을 묻는 방식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성 의원은 “일대일 대결을 설명을 해주고 마지막으로 본선경쟁력이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를 묻는 것”이라며 “질문은 하나”라고 설명했다.
광고 로드중
이번 결정은 각 후보 간 이견을 조율한 절충안이란 평가다.
앞서 윤 후보 측은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질문을 시작하면서 정권교체 찬반을 묻고, 찬성한다면 질문을 이어가는 방식이다. 이때 4지 선다형도 상관없다는 입장이었다.
반면 홍 후보 측은 역선택 방지 질문을 빼고 바로 이재명과 본선에서 붙었을 때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가 누군지 묻고 네 개의 보기를 제시한 다음 번호를 선택하는 방식을 요구했다.
다만, 한 차례 질문을 통해 4명의 후보 중 한 명을 선택하는 ‘4지 선다형‘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홍 후보의 주장이 받아들여진 안이라는 평가도 있다.
광고 로드중
정치권에서는 여론조사 문항에 다른 특정 후보의 유불리를 단정짓기 어렵다고 분석이 나온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1대1 양자대결이든 4지선다형 물음이든, 유사한 문항으로 조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조사방법에 따른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 역시 같은 의견을 전하며 “양자대결-4지선다 등의 차이는 대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조사방식에 차이는 있지만,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상대할 국민의힘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여론조사라는 점에서 큰 차이가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이로 인해 남은 기간 지지세를 어떻게 결집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분석도 있다.
광고 로드중
국민의힘 한 의원은 “현재 추세로 보면 결과를 예단하기 힘들다”며 “각 후보가 막판까지 지지세를 늘리기 위한 경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