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2022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의사당 본청 현관으로 들어서며 대장동 개발 의혹 특검 수용을 촉구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피켓 항의를 받고 있다. 2021.10.25/뉴스1 © News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대장동 건과 관련해 더 엄격한 지침과 가이드라인으로 수사에 활력이 생기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9시40분쯤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문 대통령과의 사전환담 후 취재진과 만나 이렇게 전했다. 문 대통령은 5부 요인(국회의장·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국무총리·중앙선거관리위원장), 3당 대표(송영길 민주당·이준석 국민의힘·여영국 정의당 대표) 등과 사전환담을 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께서 임기 초는 결국 적폐청산이나 검찰개혁으로 시작됐고, 20대 국회 말에서 그것 때문에 국회에서도 여러 논쟁이 있었는데 그 결과물로 개편된 수사체계나 수사권조정을 바탕으로 (대장동 등)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라며 “국민들이 과연 여기에 대해 만족스러워할지(의문일 것)”에 대해 말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정연설을 앞두고 국민의힘은 본회의장 앞에서 ‘대장동 특검 수용하라’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했다. 이 대표는 플래카드 시위에 대해 문 대통령의 언급이 있었는지 묻자 “딱히 아무 말씀 없으셨다”고 했다.
그는 여야정협의체와 관련해서는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한테 따로 (전했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