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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3대 카트처럼 한번에 밀어낸 운전자…“마트도 아니고 황당”

입력 | 2021-10-17 15:03:00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량을 가로막은 이중주차 차량 여러 대를 한꺼번에 밀어내고 출차 공간을 확보한 운전자의 모습이 공개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이런 황당한 남자는 처음 봅니다. 차들을 카트 밀 듯이 그냥 밀어버리네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지난달 26일 오전 9시경 전남 광양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일이 담겨 있다.

영상 속 한 차량 운전자는 출차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다른 이중주차 차량 세 대를 한꺼번에 밀어내고 있다. 운전자가 맨 앞에 있는 차량 앞에 서서 힘을 주자 차는 점점 밀리며 뒤에 있던 차량과 붙게 됐고, 세 대의 차량은 맞붙은 채로 서서히 뒤로 밀려난다.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마트에서 카트를 미는 모습이 생각났다. 차들이 카트도 아니고”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차량을 한꺼번에 밀다가 차량이 손상되면 해당 운전자가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 변호사는 “한 대씩 밀다가 차량끼리 부딪친 건 실수다. 한 대씩 밀었다면 차량이 망가지더라도 내가 고의로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과실 손괴는 안된다”며 “하지만 이것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재물손괴로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상상으로만 하던 걸 실제로 하네. 행동에 대한 책임은 각오해야지”, “혼자서 차 3대를 밀어버리는 힘이 대단하네”, “평소 어떤 삶을 살면 저런 발상을 하지” 등 운전자의 행태에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중주차 차량들을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이중주차를 저렇게 틈 없이 해놓으면 화날만하다”, “이중주차했으면 아침에 빨리 차를 빼줘야 한다”며 해당 운전자를 옹호하기도 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