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갈무리
국민의힘 김용태 청년최고위원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결혼을 미루거나 취소한 예비부부들에 대해 “이 정부는 사랑이 없다”며 정부의 방역대책을 비판했다.
13일 국민의힘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를 통해 공개된 ‘유오더 2회’에 따르면 김 최고의원은 ‘신혼부부들 곡소리 난다. 결혼을 안하면 출산은 어찌하냐’ 등 댓글을 읽고 전국신혼부부연합회(연합회) 대표를 만났다.
연합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결혼식을 치르는 예비 신혼부부들 약 3000쌍이 모여 결성한 단체다. 이들은 형평성 있는 결혼식장 방역 지침을 요구하며 ‘트럭 시위’, ‘우편 시위’, ‘웨딩카 시위’ 등을 전개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갈무리
이에 김 최고위원은 “전시행정의 표본이다. 이 정부는 사랑이 없다”라며 “결혼식도 못 하게 막아놓고 ‘왜 결혼 안 하느냐’, ‘왜 아기를 안 낳느냐’라고 얘기만 하고 있다”고 했다.
대표는 “20·30세대가 앞으로 출산을 책임질 세대다. 결혼식이 잘 이루어져야 아기도 낳고 할 수 있는데 결혼식이라는 문턱에서 막혀버렸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갈무리
한편 국민의힘 유튜브 채널로 공개되는 ‘유오더’는 댓글과 이메일로 미션을 받아 좋은 정책을 만드는 데 필요한 목소리를 들으러 출동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앞서 공개된 첫 회에서는 ‘탁상공론만 하지 말고 현장에 와서 좀 보라’는 한 고깃집 사장의 댓글에 해당 식당을 방문해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살펴보기도 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