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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률 100%’ 전희철 감독의 SK, 이유 있는 상승세

입력 | 2021-10-12 17:46:00


‘6전 전승, 승률 100%’

프로농구(KBL) SK가 2021~2022시즌 끝이 어딘지 모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희철 신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SK는 컵 리그부터 지금까지 6전 전승, 승률 100%를 기록을 달리고 있다.

SK는 1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안방경기에서 87-73으로 이겼다. 9일 열린 개막전에서 오리온을 105-87로 꺾은 데 이은 시즌 2연승. SK는 지난달 열린 KBL 컵 대회에서도 4전 전승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시즌 들어 치른 6경기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전 감독의 필승 전략은 이른바 ‘버티기 후 3쿼터 속공’이다. 11일 삼성전에서 전 감독은 최원혁에게 상대 가드 김시래를 맡아 최대한 지치게 만들었고, 이후 3쿼터에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으로 점수를 따냈다. 9일 오리온과의 경기에서도 최원혁과 오재현을 활용해 전반 상대 주력 선수들의 체력을 빼앗은 뒤 3쿼터부터 공격 로테이션에 집중해 승리를 따냈다. 전 감독은 “최근 2경기에서 이 작전이 모두 통했다. 앞으로 상대가 대응 작전을 갖고 온다면 다른 방법도 찾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비교적 부진했던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의 컨디션 회복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컵 대회에서 지난 시즌 대비 기량이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은 워니는 9일 오리온전에서 26득점 14리바운드, 11일 삼성전에서도 20득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SK는 개막 전 10개 구단 감독의 우승후보 전망 투표에서 KT(1위·6표)에 이어 2표로 2위에 오른 바 있다. 서동철 KT 감독은 “선수 구성이 좋다. 컵 대회 때 SK와 맞붙어봤는데, 준비가 정말 잘 돼 있는 듯한 전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SK는 12일 현재 DB,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2승으로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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