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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도전 마친 양현종…KIA? 이적? 이번 겨울 FA 시장 주목

입력 | 2021-10-05 14:16:00


오랜 꿈이었던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친 양현종(33)이 한국으로 돌아온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양현종의 거취에 야구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양현종은 5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양현종은 2020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던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시장 위축, 30대 중반으로 향하는 적지 않은 나이 등 상황은 녹록지 않았으나 양현종은 포기하지 않았고 지난 2월13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으며 기회를 만들었다.

시즌 개막 직전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친 양현종은 일단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도전을 이어가던 양현종은 4월27일 마침내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빅리그 합류 이후 초반 몇 경기에서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기도 했지만 빅리그 적응은 만만치 않았다.

결국 양현종은 불펜과 선발,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를 오가며 시즌을 보내야했다. 양현종은 메이저리그에서 12경기 무승3패 평균자책점 5.60의 성적을 남기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2021시즌을 마친 양현종은 FA 신분으로 2022시즌을 준비한다. FA이기에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은 물론 국내 구단까지 모두가 협상 대상이다.

냉정하게 볼 때 메이저리그 복귀는 쉽지 않다. 미국 현지에서는 양현종의 2021시즌 활약에 대해 ‘F등급’을 주기도 했다. 현실적으로 국내 복귀가 유력해 보인다.

양현종은 KBO리그에서 통산 147승을 올린 특급 선발 자원이다. 선발진 보강을 노리는 팀이라면 누구라도 탐 낼 수 있다.

FA 보상 등급 등을 고려하면 원소속팀 KIA로 돌아가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다. FA 보상 B등급인 양현종을 타 구단에서 영입하려면 2020시즌 연봉 100%와 보상선수 1명 또는 보상선수 없이 연봉 200%를 KIA에 넘겨줘야 한다. 2020시즌 연봉이 23억원이었던 양현종이기에 만만치 않은 출혈을 감수해야 한다.

KIA로서도 양현종을 놓칠 수 없다. 토종 선발진이 약한 팀 상황도 있지만 2007년부터 2020년까지 줄곧 KIA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이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귀국한 양현종은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차후 행보에 대해 고민할 계획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