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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해양 보급선 한 척이 2일(현지시간) 지중해에서 리비아를 탈출해 유럽으로 향하는 초만원의 부실한 목선이 표류하고 있는 곳에서 여성과 어린이 등 65명의 난민들을 구조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 난민선은 엔진 고장으로 멈춘 상태로 표류 중이었던 것을 국제 NGO구조단체의 지중해 감시 항공기 시버드호가 발견했다고 AP는 시버드호 발 기사를 내보냈다.
난민 선에 탄 사람들은 구명조끼 조차 입지 않은 채 부리(Buri) 해상유전 근처에 있던 이탈리아 보급선 아쏘 29호에 의해 구조되었다. 이 화물선은 시버드호의 요청으로 구조에 나섰고 상공에서는 시버드호에 탑승한 AP기자 등이 구조과정을 지켜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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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쏘 29호는 어린이 5명을 포함한 배 안의 모든 사람이 구조되었으며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보고했다. 선장은 시버드호와의 교신을 통해 “현재 로마의 구조 협력센터에서 내려 올 지시를 기다리고 있으며 지시에 따라 이민들을 하선시킬 안전한 항구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아프리카의 튀니지와 리비아를 떠나 중부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건너간 난민의 수는 약 4만4000명이다. 이들은 대개 밀항 전문 업자들 손에 걸려서 항해를 하기 어려운 부실한 배를 타게 되고 조난을 하게 된다.
유럽행에 성공한 난민들은 대개는 이탈리아 영토이면서 이탈리아보다 북아프리카에 더 가까운 람페두사 섬에 상륙했다. 지중해를 건너는 데 성공한 사람의 수는 늘었지만 , 대부분은 실패한 사람들이 더 많다.
9월25일을 기준으로 2만5000여명의 난민들이 유럽에서 훈련받고 리비아 해양경비대의 장비를 가진 해양경비대에 의해 적발되었다. 이들은 결국 내전으로 황폐해진 본국으로 강제송환 되었다고 유엔난민기구는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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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의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올 해 지중해에서 발생한 난민들의 사망자 수는 1100명을 넘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