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왼쪽)/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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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부터 선발진이 흔들렸던 SSG 랜더스가 투수난에 창단 첫 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점차 희박해지고 있다. 해결책도 보이지 않아 더욱 답답한 상황이다.
10월 22경기를 남겨둔 SSG는 56승9무57패로 NC 다이노스(56승4무57패)와 공동 6위에 머물러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키움 히어로즈(60승5무57패)와는 2경기 차다.
산술적으로 SSG의 가을야구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 하지만 선발 투수들의 부재로 좀처럼 연승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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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선발 투수였던 아티 르위키는 4경기에 등판한 뒤 옆구리, 대흉근 부상으로 지난 6월 짐을 쌌다. 개막 전 “외국인 투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1년 동안 아프지 않고 로테이션을 소화해주는 것”이라는 김원형 감독의 바람은 일찌감치 무산됐다.
최근 몇 년 동안 팀의 선발진을 확실하게 책임졌던 토종 원투펀치 박종훈과 문승원마저 팔꿈치 부상으로 지난 6월 시즌을 접었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도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개막 전 어깨 통증을 호소했던 폰트는 순위 경쟁이 한창인 지난 9월16일 옆구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5선발이었던 이건욱은 부상과 부진 탓에 6월 이후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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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투수들이 실전 테스트에서 불합격을 받으며 좀처럼 마땅한 선발 투수들을 찾지 못했다. 또한 새롭게 합류한 샘 가빌리오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선발 투수들이 일찌감치 무너지면서 불펜 투수들의 부담이 커졌다. 선발 로테이션의 이른 붕괴가 악순환으로 이어졌다.
SSG는 연승을 이어주거나 연패를 끊어 줄 확실한 선발 카드의 부재로 시즌 막판 매경기 어려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