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올림픽 코로나 방역대책 발표 도쿄 올림픽과 달리 관중 입장 허용 중국 내 거주자 한해 입장권 판매 올림픽 참가자, 허용된 장소만 이용
내년 2월 열리는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에 해외 관중은 입장할 수 없지만 2020 도쿄 올림픽과 달리 대부분의 경기장에 관중 입장이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 선수들은 대회 기간 동안 매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30일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와 함께 마련한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8월 끝난 2020 도쿄 올림픽 때와 마찬가지로 해외 관중 입국이 차단된다. 중국 내 거주자에게만 입장권이 판매된다. IOC와 조직위는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는 사람의 방역 조건을 추가로 마련할 예정이다.
대부분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던 도쿄 올림픽과 달리 베이징 겨울올림픽에서는 대다수의 경기장에 관중 입장이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겨울올림픽에 실외 경기가 많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관중이 얼마나 입장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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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올림픽 참가자들은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지는 않았지만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선수와 참가자들은 입국 후 21일간 격리 조치된다. 세계보건기구(WHO) 및 각국이 승인한 백신 접종이 인정된다. 하지만 정당한 의학적 근거에 의해 백신 접종 예외를 인정받을 경우 격리 조치에서 제외된다. 조직위는 10월 말까지 방역 규범집 초판을 내고 세부 사항을 보완해 12월에 다시 펴낼 예정이다.
IOC와 조직위의 방역조치로 인해 베이징 겨울올림픽은 도쿄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해외 참가 선수들의 가족이 개최국을 방문하지 못하는 대회가 됐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