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콜라·사이다 등 탄산음료가 진열돼 있다. 2021.3.18/뉴스1 © News1
29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가격 인상을 예고한 서울우유 외 LG생활건강의 자회사 코카콜라와 해태htb는 물론 썬키스트, 웅진식품 등 음료 업체들이 대거 가격을 인상한다.
코카콜라는 환타와 스프라이트, 암바사, 파워에이드, 토레타 등 36종의 가격을 5.3%에서 최대 10% 인상한다. 환타 오렌지 캔 250㎖는 1200원에서 1300원으로 8.3%, 스프라이트캔 250㎖는 1400원에서 1500원으로 7.1% 오른다. 파워에이드 마운틴캔240㎖는 1000원에서 1100원으로 10%, 토레타페트 500㎖는 1800원에서 1900원으로 5.6% 인상된다.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콜라·사이다 등 탄산음료가 진열돼 있다. 2021.3.18/뉴스1 © News1
해태htb의 코코팜화이트 240㎖는 1000원에서 1100원으로 10%, 갈배사이다 500㎖는 2000원에서 2100원으로 5%, 아침에사과 500㎖는 1700원에서 1800원으로 5.9% 오른다.
웅진식품의 하늘보리 500㎖ 펫 제품의 경우 1500원에서 1600원으로 6.7%, 아침햇살과 초록매실 180㎖병 제품은 1200원에서 1300원으로 각 8.3% 인상된다. 평균 인상률은 7.7%다. 웅진식품의 가격 인상은 2012년 4월 이후 9년 6개월 만이다.
썬키스트의 훼미리 180㎖ 12입은 1만2000원에서 1만2900원으로 7.5%, 레몬에이드와 자몽소다 350㎖는 1500원에서 1600원으로 6.7% 인상된다.
가격 인상을 예고했던 서울우유협동조합의 편의점 판매가도 공지됐다. 흰우유, 저지방우유, 딸기우유, 초코우유 등 200㎖ 제품은 950원에서 1000원으로 50원 인상된다.
유업계 1위 서울우유협동조합의 가격이 오른 만큼 매일유업, 남양유업, 빙그레 등의 가격 인상도 곧 이뤄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먹거리는 가격 민감도가 높아 최대한 인상을 억제해 왔지만 최근 연이은 가격인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품목을 망라한 전방위적인 가격인상으로 소비자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