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금융감독원장. 뉴스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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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대내외 리스크에 따른 ‘퍼펙트 스톰(초대형 복합 위기)’ 발생 가능성을 재차 경고하며 매주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을 점검하기로 했다. 28일 원-달러 환율은 1년여 만에 1180원대로 치솟았고 코스피는 한 달 만에 3,100 선이 무너졌다.
금감원에 따르면 정 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미국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과 기준금리 인상 논의가 본격화하고, 헝다그룹 사태 등에 따라 중국 부동산 부문 부실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상존하는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동시 다발적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퍼펙트 스톰이 생길 수 있으므로 리스크를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29일부터 매주 ‘대내외 리스크 상황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어 금융시장과 외화 유동성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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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도 35.72포인트(1.14%) 하락한 3,097.92에 마감했다. 기관 매도세가 몰리며 지난달 24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3,10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지수는 2.16% 급락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