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캡처 © 뉴스1
SBS ‘집사부일체’ 이재명 경기도지사 편이 9.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6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 대선주자 특집 이재명 지사 편은 9.0%(이하 전국 집계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출연한 지난 19일 방송분의 시청률은 7.4%로, 이재명 지사 편이 1.6% 포인트 높았다.
이날 방송에는 이재명 지사가 사부로 등장했다. 멤버들이 이재명 지사를 만난 곳은 이 지사의 고향인 안동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이 지사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면서 “실제로는 거칠지 않고 매우 소심하고 감성적이다, 저를 엄청 거친 사람으로 알더라,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걸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라고 말했다.
이날 이재명은 대선 출마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어린 시절 공장 생활을 하다가 다쳐서 장애를 겪고 있음을 밝히며 “그땐 힘든 게 익숙했고 당연한 줄 알았는데 대학에 가서 보니까 내가 못나서가 아니라 사회 구조적인 문제가 있더라, 노력해도 안 되는 게 있더라”면서 “세상을 바꿔야겠다 싶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사는 이 나라를 ‘지옥’이라고 부르는 젊은이들이 있더라, 내가 합리적인 노력을 해서 무언가를 이룰 수 있다고 믿어지면 그렇지 않을 텐데. ‘지옥 탈출’에 대한 희망도 사라진 것이다, 바꿔야 한다”라며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이후 본격적인 ‘집사부 청문회’가 시작됐다. 멤버들은 대선주자 특집 공통질문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낙연 전 국무총리에 대해 물었다. 이 지사는 이 전 총리에게서 가져오고 싶은 강점에 ‘경륜’을, 윤석열 전 총장에게서는 ‘공정할 거라는 평가’를 꼽았다. 그런 그는 윤 전 총장에 대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할 강력한 경쟁자”, 이 전 총리에 대해서는 “이기고 싶은 경쟁자”라고 표현하며 “이낙연 후보와는 내부 경쟁이니까 필연적으로 이겨야 될 이유는 없는 것”이라며 덧붙여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이 지사는 “대통령이 된다면 절대 하지 않을 것”을 묻는 질문에 “‘편들기’ 안 하겠다”라면서 “경쟁을 할 때는 민주당을 대표하지만 대통령이 되면 모두를 대표한다, 그런 점에서 편 가르기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이 지사는 ‘내가 꿈꾸는 대한민국’을 묻는 질문에는 “규칙 어기면 이익 못 보고 규칙 지킨다고 손해 안 보는 그런 상식적인 세상, 모두가 어우러져서 최소한의 기회를 같이 누리고 존중하며 함께 사는 세상”이라고 답해 보는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한편 ‘집사부일체’ 대선 주자 특집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지사에 이어 오는 10월3일 이낙연 전 총리가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