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출신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변호사들이 모인 카카오톡 대화방에 대장동 의혹 관련 해명 자료를 업로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부 참여자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김 의원은 사과 후 대화방을 나갔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의원은 전날 오전 변호사 다수가 참여하는 한 카카오톡 대화방에 ‘대장동 개발’이라는 단어가 포함된 파일을 업로드했다. 이 대화방은 변호사들이 모여 자료를 공유하는 용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파일은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에서 만든 ‘대장동 의혹 해명자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 지사 캠프에서 수행실장을 맡고 있다.
카카오톡 기능상 한번 대화방에 업로드 된 파일은 약 5분이 지나면 삭제할 수 없다고 한다. 김 의원은 이를 이유로 파일을 지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정말 죄송하다. 파일이 잘못 올라갔다. 이 방에 공유할 내용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대화방에선 ‘언행, 카카오톡에 신중해달라’는 요청이 나왔다.
김 의원은 “오해 소지가 있는 파일을 공유해 죄송하다. 사실관계와 법률적인 내용을 정리한 자료로 홍보용이 아니다”라며 “법조직역의 여러 현안을 잘 챙기고 선·후배님들도 잘 모시겠다”고 적은 뒤 대화방을 나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