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신혼부부연합회 회원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인근 공영주차장에서 ‘웨딩카 주차 및 1인 시위’를 하는 모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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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부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결혼식장 방역 지침 개선을 촉구하며 23일 국회 앞에서 시위했다.
예비부부와, 코로나19 상황에서 결혼식을 마친 신혼부부 등 6000여명으로 구성된 전국신혼부부연합회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본관 계단에서 ‘국회 시위’에 나섰다.
정부는 앞서 3일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개편하면서 식사 제공 없는 결혼식은 99명까지 참석할 수 있도록 방역기준을 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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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식사 하객이 없는데도 200~300명분의 식대를 지불해야 하는 ‘최소 보증인원’ 문제와 예식장의 질 낮은 답례품 강매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촉구했다.
예비부부들은 ‘결송합니다’(결혼해서 죄송합니다)는 자조와 함께 “이 시국에 일부러 결혼하는 게 아니라 결혼하려고 했더니 이 시국이 됐다. 결혼식을 취소하고 싶어도 위약금이 수백만, 수천만 원에 달한다”고 토로했다.
또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예비부부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다양하게 고려할 수 있다”며 “예식장 분리 공간 활용하기, 공연장처럼 좌석 띄어앉기, 식당처럼 입장객 로테이션(순환) 허용하기 등을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전국신혼부부연합회는 결혼식장의 방역기준 완화와 최소보증인원 문제 해결 등을 촉구하며 트럭시위, 팩스시위, 화환시위 등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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