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홈런왕 경쟁을 벌이는 ‘포수’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시즌 45호 홈런을 터트리며 이 부문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동시에 대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페레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 경기에서 3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올렸다.
페레스의 방망이는 첫 타석에서부터 날카롭게 돌았다. 페레스는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폴 블랙번의 2구째 시속 138.7㎞짜리 커터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페레스는 지난 14일 시즌 45호포를 때린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또한 1970년 조니 벤치가 세운 포수 단일 시즌 최다 홈런과 타이를 이뤘다.
한편, 캔자스시티는 페레스의 선제 홈런에도 추가점을 뽑지 못하며 오클랜드에 2-7로 역전패했다.
오클랜드 블랙번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