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북한의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내용을 알고 있으며 한미 정보당국 간 정밀 분석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날 오전 “우리 군은 한미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하에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군은 이번에는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사실을 실시간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3월에도 북한이 서해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지만 군은 발사 사실을 뒤늦게 확인해줬을 뿐이었다.
일각에서는 군이 북한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탐지 사실을 공개하는 데 원칙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이날 “순항미사일이 2시간 동안 날아다녔는데 군이 발표를 안 했다”며 “북한에 대한 발표가 원칙이 없다”고 지적했다.
신 국장은 “순항미사일은 대북제재에도 들어가지 않는다. 안에 핵 탑재 무장을 했다면 유엔에서 뭐라고 할 수 있지만 이번에는 그냥 미사일 개발 자체”라며 “북한 눈치를 봤냐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다. 군의 원칙이 무너지니 군이 능력 부실을 감추려한다는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