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닭 외교관’ 별명… 트위터 게재 “제국의 비행기를 장난감 만들었다” “외교관으로 부적절 행동” 비판
자오리젠 트위터 캡처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이 같은 영어 설명과 함께 미군이 아프간에 남기고 간 비행기로 4명의 남성이 그네를 타는 듯한 영상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싸움닭 외교관’으로 불리는 자오 대변인은 과거에도 미국을 비아냥거리거나 비판하는 내용의 트윗을 종종 올린 적이 있다. 이 때문에 그는 중국 국민들 사이에서 ‘트위터 전사(戰士)’라는 닉네임을 얻었고 인터넷엔 그의 어록이 돌아다닐 정도로 인기도 높다. 지난해 2월 외교부 대변인으로 임명된 그의 트위터 팔로어 수가 최근 100만 명을 넘었다. 하지만 정부 공식 입장을 전하는 외교부 대변인으로서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중국 외교부 자오리젠 대변인이 9일 자신의 트위터에 탈레반으로 추정되는 남성들이 비행기 날개에 줄을 매달고 그네를 타는 동영상을 올렸다. 자오리젠 트위터 캡처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