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박병호. 2021.5.28/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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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해결사는 역시 박병호였다. 박병호의 한방으로 타선이 살아났고 키움은 역전승을 챙겼다.
키움은 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역전승했다.
키움은 경기 초반 찬스를 좀처럼 살리지 못했다. 1회말 1사 1, 2루, 2회말 2사 1, 2루 등에서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이지 못하며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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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7회까지 2-3으로 끌려갔다. 1점 차에 불과했지만 침체된 타선을 감안하면 역전을 노리기 쉽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키움에는 박병호가 있었다. 박병호는 8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KIA 장현식의 2구째 149㎞ 직구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겼다. 박병호의 시즌 14호 홈런.
침묵하던 박병호의 방망이가 폭발하자 키움이 살아났다. 김혜성이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변상권, 김웅빈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더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박병호는 올해 부상과 부진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왔다.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지만 ‘에이징 커브’가 온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박병호가 부진하자 팀 타선의 무게감도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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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위기에서 박병호가 살아나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져있던 이정후가 이날 1군에 복귀하고 박병호까지 살아난다면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