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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도 오늘부터 전세대출 금리 0.2%p 인상

입력 | 2021-09-06 10:14:00


상대적으로 여유있었던 KB국민은행에 이어 신한은행도 전세대출 금리를 인상하기로 했다. NH농협은행 전세자금대출 신규 취급 중단 여파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날부터 전세대출(SGI서울보증,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금리가 0.20%포인트 인상한다. 이에 따라 신한전세대출(주금공) 금융채 1년 기준 2.89~3.88%로 변경된다.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신규·신잔액 기준으로는 2.97~3.87%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전세대출 증가율이 높아서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금리를 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 3일부터 전세대출 금리를 0.15%포인트 올렸다. 우대금리를 축소하는 방식으로 조정 직전 신규 코픽스 6개월 기준 2.64~3.84%였던 금리가 2.79~3.99%로 뛰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시중은행들의 대출규제에 따른 풍선 효과로 대출 증가세가 확대됨에 따라 가계대출 적정 관리를 위해 상품 우대금리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도 지난 1일부터 전세대출 ‘우리전세론’ 우대금리 항목을 축소한 바 있다.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항목 4개 가운데 급여·연금 이체(0.10%), 신용카드 사용(0.10%), 적립식 예금·청약종합저축 납입(0.10%) 등이 사라졌다. 다만 우대금리 최대한도는 0.20%포인트로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한편 농협은행은 지난달 24일부터 3개월간 부동산담보대출, 전세대출 등 신규취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은행별로 취급할 수 있는 가계대출 연간 총량 목표가 정해져 있는데 한도를 상당 부분 소진해서다. 이후 다른 은행으로 수요가 옮겨가면서 풍선 효과가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