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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수소기업과 파트너 맺고 친환경 경영 강화

입력 | 2021-08-31 03:00:00

[신성장동력으로 코로나 넘는다]SK그룹




SK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불러온 경영 불확실성을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강화로 극복해나가고 있다.

투자전문회사 SK㈜는 6월 세계 최초로 청록수소 대량생산에 성공한 미국 모놀리스에 투자하면서 ESG 경영의 핵심 분야인 친환경 수소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는 이번 투자로 모놀리스 이사회 의석을 확보했고 모놀리스의 수소사업 전략적 파트너로 올라섰다.

SK㈜는 지난해 말 SK그룹 차원의 수소사업 전담조직인 ‘수소사업추진단’도 신설했다. 관계사 역량을 총결집해 2025년까지 수소 생산 및 유통, 소비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해 글로벌 1위 수소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SK는 SK인천석유화학의 부생수소를 활용해 2023년부터 약 3만 t 규모 액화수소를 생산하고 2025년부터는 친환경 청정수소 25만 t을 추가로 생산하는 등 총 28만 t 규모의 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SK㈜는 SK E&S와 1조8000억 원을 투자해 글로벌 수소 선도기업인 미국 플러그파워사 지분 10%를 확보했다. 이들과 함께 아시아 수소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협력방안을 구체화해 나가고 있다.

SK에코플랜트도 ESG 경영 강화에 나섰다. 폐기물 처리기업 4곳을 인수하며 아시아 대표 환경기업으로 향하는 의미 있는 첫발을 내디뎠다. 6월 SK에코플랜트는 이사회 결의에 따라 클렌코, 대원그린에너지, 새한환경, 디디에스(DDS) 등 4개 기업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약 4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각 기업 지분 전체를 인수한다. SK그룹은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SK에코플랜트가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종합 환경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력 계열사인 SK텔레콤은 6월 싱가포르 최대 은행 DBS그룹의 ESG 경영 연계 기업대출을 통해 3년 만기 자금 2000억 원을 조달했다. 이들은 온실가스 저감과 에너지 효율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점, 최상위권 신용등급(AAA)을 유지하고 있는 점 등을 근거로 우대금리를 적용 받았다. 이번 계약에는 온실가스 저감과 에너지 효율 제고 등 상호 합의한 ESG 성과를 통해 대출금리를 추가로 인하 받을 수 있는 인센티브 조항도 포함됐다.

SK 관계자는 “SK텔레콤의 이번 계약은 환경·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노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나아가 ESG 성과가 사업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