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AP 뉴시스
오른쪽 팔꿈치 아랫부분이 없는 상태로 태어난 파르티카는 11살이던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패럴림픽에 꾸준히 출전했고,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는 올림픽에도 나서서 비장애인 선수들과 겨루고 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한국 대표팀과 맞붙어 화제가 됐다. 한국과 폴란드가 만난 여자 탁구 단체전 16강 복식에서 신유빈(17·대한항공)-최효주(23·삼성생명) 조를 끈질기게 괴롭혔던 바로 그 선수다. 한국이 3-0으로 이겨 8강에 진출했으나 7살 때부터 탁구채를 잡은 파르티카의 노련미에 우리나라 선수들이 진땀을 빼기도 했다.
도쿄=AP 뉴시스
대결을 펼친 한국 선수들을 기억하는 파르티카는 “나는 신유빈 등 두 명과 복식 경기를 했고 전지희(29·포스코에너지)도 있었다. 세 명 모두 아주 강했다(super strong). 어려운 경기였지만 좋은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패럴림픽 단식에서 ‘왕좌 지키기’에는 실패했지만 단체전 TT9-10을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파르티카는 “경기 막판에 상대가 더 잘했다. 패배한 순간에는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 극복해 낼 것이다. 탁구가 그렇다. 이기면 좋고, 진다면 어떻게든 그 상황을 극복해 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달 1일 시작되는 단체전에 대해 “복수할 좋은 기회다. 대표팀 동료도 단식 4강에서 탈락했다”며 “우승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우리 팀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르티카를 포함한 폴란드 대표팀은 리우 패럴림픽 때 여자 탁구 단체전 TT6-10 금메달을 차지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