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아프가니스탄 인사와 가족 등이 27일 오후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1.8.27/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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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아프가니스탄 현지 조력자와 가족들 선발대가 27일 낮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도착한 가운데, 법무부가 환영의 뜻을 밝히며 이들의 퇴소 이후에도 지원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성국 법무부 차관은 이날 오후 인재개발원 정문 앞에서 아프간 특별기여자 초기 정착 지원 계획 브리핑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일반적인 난민도 6개월 정도 생활시설 등을 지원한다”며 “이에 비춰보면 이 분들도 8주 이후 추가적인 정부 지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관계부처가 협의해서 진행되어야 할 부분이라 법무부 독자진행은 어렵다”며 “아직 명확히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고 계획을 갖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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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아프간 현지 조력자 및 가족을 태운 버스 1호~5호차는 이날 오전 8시31분쯤 경기 김포의 한 호텔에서 출발해 낮 12시9분쯤 인재개발원에 도착했다. 6호~10호차는 12시 35분쯤 도착했다. 강 차관은 법무부 직원들과 함께 인재개발원 정문에서 이들을 맞이했다.
아프간 현지 조력자 및 가족 377명은 버스 13대에 나눠 탑승했으며 이중 10대만 먼저 출발했다. 나머지 3대는 사정상 도착이 지연되고 있는데 지연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인재개발원에 입소하는 377명의 아프간인 중 남성은 194명, 여성 183명이다. 미성년자는 231명이며, 만 6세 이하도 110명이다. 모두 76세대로 6인 가구가 24세대로 가장 비중이 많고, 8인 가구도 6세대 포함됐다.
전날 인천공항에서 실시한 PCR(유전자증폭) 검사 결과 377명 중 360명이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7명은 판정값이 경계선상에 있어 미결정으로 나와 인재개발원 입소 24시간 이후에 재검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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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차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현지의 긴박한 상황을 피해 탈출한 아프간 특별기여자와 그 가족들이 머나먼 이국땅인 이곳에 도착하게 됐다”며 “넓은 아량과 포용으로 큰 결정을 해준 지역주민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분들은 아프간 현지 정부기관에서 근무할 때 이미 신원검증을 마친 분들”이라며 “국내로 오기 직전에도 외교부 등 관계기관의 철저한 신원확인을 마쳤을 뿐만 아니라 입국 후에도 추가 검증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인재개발원에 있는 기간 동안 법무부 직원 40명과 민간전문 방역인력 12명 등 모두 59명으로 구성된 생활시설운영팀이 상주한다.
앞서 강 차관은 전날(26일) 아프간 조력자 및 가족들이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마친 것을 확인한 뒤 이날 오전 진천으로 이동해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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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아프간 조력자 및 가족들의 인재개발원 수용과 관련해 충북 진천군과 음성군 주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한편 아프간 조력자 및 가족 377명은 전날 오후 우리 공군 수송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당초 전날에는 378명이 입국한 것으로 발표됐으나 377명이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함께 오지 못한 13명은 이날 오후 중으로 입국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진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