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지난해 관저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소규모 파티를 열어 봉쇄조치를 어긴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전 국민 격리령을 포함한 엄격한 봉쇄 조치가 내려졌던 지난해 7월 부인 파비올라 야녜스 여사의 생일을 맞아 관저에서 파티를 연 사실이 지난 14일 언론을 통해 공개돼 큰 비판을 받았다.
당시 아르헨티나 정부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생한 직후인 지난해 3월부터 수개월간 국민들에게 외출 제한과 항공편 중단, 모임 금지 등 강도 높은 봉쇄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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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의원들은 사진이 공개된 날 코로나19에 대한 미흡한 대응의 책임을 물어 페르난데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탄핵이 실제로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