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이 삼성전기의 와이파이 통신 모듈 사업 인수 검토에 들어갔다. 업계에선 한화솔루션이 첨단소재 사업 강화를 위해 인수합병(M&A) 카드를 매만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25일 한화그룹 관계자는 “삼성전기의 와이파이 모듈 사업 매각 주관사에서 인수 제안을 받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와이파이 통신 모듈 사업에 대한 인수 대상자를 찾고 있다. 삼성전기는 앞서 국내 중견기업인 켐트로니스 자회사 위츠에 와이파이 모듈 사업을 1055억 원에 매각하기로 했으나, 5월 최종 무산되면서 재매각을 추진 중이다. 매각가는 1000억 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수 대상자로 떠오른 한화솔루션은 첨단소재 부문에서 모바일, 디스플레이용 등 고기능성 필름 제조 사업 등을 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두고 기존 첨단소재 부문과 통신 모듈 간 상호 시너지 효과를 중점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솔루션 측은 “검토 초기 단계라 정해진 것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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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석 기자 l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