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전설적인 록 밴드 ‘롤링스톤스’의 드러머 찰리 와츠가 향년 80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찰리 와츠의 홍보담당자 버나드 도허티는 “(찰리 와츠가) 오늘 아침 런던에 있는 한 병원에서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그는 “찰리는 소중한 남편이자 아버지, 할아버지였으며 롤링스톤스의 멤버로서도 그의 세대에서 가장 위대한 드러머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그는 재즈 영향을 받은 연주로 롤링스톤스의 음악에 개성을 불어넣었다는 평을 받는다. 자신이 이끄는 재즈 밴드에서도 활동한 바 있다.
미국 대표 음악잡지 ‘롤링 스톤’이 선정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드러머 12위에 오른 바 있고 ‘LA위클리’지 선정 역사상 가장 위대한 드러머 100명 중 3위에 올랐다.
그는 드럼계 최고의 패셔니스타로 불리기도 했다. 미국의 연예 패션 매거진 베터니 페어(Vanity Fair)는 그를 “세계에서 가장 옷을 잘 입는 남성 중 한 명”으로 평할 정도였다.
롤링스톤스는 1962년 결성해 국제적인 스타덤에 올라 전 세계적 인기를 받았다. 비틀즈와 비슷한 시기에 등장했지만 정반대의 이미지로 인기를 끌었다. 거칠고, 반항적인, 퇴폐적인 느낌으로 록다운 록을 들려주는 밴드라는 평을 받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