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 News1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에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황희찬(라이프치히), 이재성(마인츠) 등 최정예 멤버를 투입한다.
벤투 감독은 23일 오전 10시30분 대한축구협회(KFA) 유튜브 채널을 통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에 나설 26인의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했다.
주장 손흥민과 간판 스트라이커 황의조를 비롯해 남태희(알두하일), 손준호(산둥), 김민재(페네르바체) 등 기존의 주축들이 예상대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차 예선을 통해 대표팀에 데뷔했던 이기제(수원)와 송민규(전북) 등은 다시 한 번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김천 상무의 공격수 조규성은 처음 발탁돼 눈길을 끈다.
반면 2차 예선에서 기회를 잡았던 2002년생 정상빈(수원)과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이강인(발렌시아), 원두재(울산) 등은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다.
벤투 감독은 또 첫 발탁된 조규성에 대해 “제공권 뿐 아니라 다른 장점도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선발했다”고 설명했으며 “이강인과 원두재 등은 전술적인 판단에 의해 선발하지 않았다. 올림픽에서의 활약이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선수를 선발하면서 가장 고려한 것은 ‘균형’이다. 미드필드진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뛸 수 있는 선수 2명, 중앙에서 뛸 수 있는 선수 5명을 선발했다”며 “공격이나 수비, 미드필더 등 전체적으로 균형 있게 명단이 나왔다”고 자평했다.
애초 2차전은 원정 경기였지만 양 팀 합의에 따라 내년 1월27일 예정된 7차전 홈 경기와 일정을 변경했다. 한국 입장에서는 안방에서 펼쳐지는 1, 2차전에서 최대한 승점을 많이 쌓아야 한다.
벤투 감독은 “예정대로라면 레바논과 내년 1월에 홈경기를 치러야 하는데 그때 한국 날씨가 춥다는 점이 고려돼 일정이 조정됐다. 홈경기를 9월에 먼저 치르고 내년 1월 레바논 원정경기를 하기로 합의했다”며 “9월 열리는 2경기에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종 예선은 분명 어렵고 힘든 과정이 될 것이다. 다만 가장 힘들고 어려운 순간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일 수도 있다. 우리 스스로를 믿고 세워 놓은 프로세스와 모델을 따라 준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에 소집되는 해외파 선수들은 별도의 격리 없이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한다.
대표팀은 오는 30일 파주NFC에 소집해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선다.
◇ 축구 국가대표팀 9월 월드컵 최종예선 명단(26명)
Δ 골키퍼 = 조현우(울산 현대)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구성윤(김천 상무)
Δ 수비수 = 강상우(포항 스틸러스), 김영권(감바 오사카), 홍철(울산 현대), 정승현, 박지수(이상 김천 상무), 권경원(성남FC) 김민재(페네르바체), 이용(전북 현대), 김문환(LA FC), 이기제(수원 삼성)
Δ미드필더 = 송민규(전북 현대), 남태희(알두하일), 정우영(알 사드), 손준호(산둥 타이산) 이재성(마인츠) 권창훈(수원 삼성) 이동경(울산 현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나상호(FC서울), 황희찬(라이프치히), 황인범(루빈 카잔)
Δ 공격수 = 조규성(김천 상무), 황의조(보르도)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