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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철군 시한이 탈레반과 합의한 8월 31일을 넘길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대국민 연설에서 “우리는 지난 20년간 전쟁에 도움을 준 아프간인들을 미국의 새집으로 환영할 것”이라면서 “철수하는데 필요하다면 철군 시한 연장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장정파 탈레반의 아프간 점령 후 약 2만8000명이 탈출한 가운데 철군에 속도를 내기 위해 민간 항공기도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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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52년 창설된 민간예비항공운항(CRAF)은 필요 시 항공사들이 군 병력 이동과 물자 동원에 참여키로 합의한 미 국방부 프로그램으로 드물게 발동된다고 AFP통신은 설명했다.
CRAF 발동으로 카타르, 바레인, 아랍에미리트 등 미군 기지로 확대되는 아프간 탈출에 속도가 날 것이라고 매체는 분석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철수에 가급적이면 속도를 내고 싶어 한다면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테러단체 ISIS-호라산(ISIS-K)이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테러리스트들이 이 상황을 이용하려고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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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은 “고통과 인명피해 없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대피시킬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아프간의 철수 불가피성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일시적인 혼란이 예상되는 상황에도 미국은 철수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지금 아프가니스탄을 떠나지 않았다면 언제 떠날 것”이냐고 되물었다.
한편 현지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폭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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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