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7개월 만에 그동안 공석이었던 주중 미국대사와 주일 미국대사를 공식 지명했다.
20일(현지시간) 백악관은 보도자료를 내고 바이든 대통령이 주중 대사에 니콜라스 번스 전 국무부 차관, 주일 대사에 람 이매뉴얼 전 시카고 시장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예상된 인사라는 평이다. 번스 지명자와 이매뉴얼 지명자 모두 사전에 언론 보도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낙점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었다.
로이터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노련한 외교관인 번스 지명자를 선택한 것은 지난 10년 동안 전직 정치인으로 채워졌던 주중 대사의 역할이 변화할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주일 대사로 지명된 이매뉴얼 지명자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초대 비서실장을 지내면서 당시 부통령이었던 바이든 대통령과 깊은 관계를 맺은 인물이다.
통상 미국은 영향력 있는 전직 의원 등 정치권 인사를 주일 대사로 보내온 만큼 2011~2019년 시카고 시장을 지낸 이매뉴얼 지명자를 배치해 전반적 물밑 조율을 시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주탄자니아 미국대사에는 미 육군에서 20년간 군종목사로 복무한 마이클 배틀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