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돼 논란이 된 ‘음식 칼럼니스트’ 황교익씨에 대해 ‘친일 프레임’을 꺼낸 것은 지나쳤다고 한발 물러섰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중소벤처기업 발전전략 발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황 내정자의 사과 요구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저희 캠프의 책임있는 분이 친일 문제를 거론한 것은 지나쳤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 전 대표 대선 캠프 상임부위원장인 신경민 전 의원이 황 내정자를 향해 친일 프레임 공세를 꺼내듬으로써 논란이 커진 데 대해 간접 사과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자 황 내정자는 “오늘부터 청문회 바로 전까지 저는 오로지 이낙연의 정치적 생명을 끊는 데에 집중하겠다”고 강하게 반발하며서 “이낙연씨는 인격적 모독을 한 것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이 당내 대선 경선 주자들을 향해 연내 ‘수사·기소 완전 분리’ 합의를 제안한 것을 놓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개혁에 반하는 태도로 곤경에 빠진 후보의 면피쇼’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어제 김종민 의원과 끝장토론에서 (검찰개혁 관련) 그동안의 것들을 충분히 설명했다. 그 내용을 제가 다시 반복할 필요가 있겠냐”고 반문했다.
허위·조작 뉴스에 대한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골자로 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통과한 데 대해서는 “기자 출신이기 때문에 언론에 대한 사랑이 크고 기대 또한 크다. 언론이 산업으로서 지속 가능성을 가져야 하는 동시에 신뢰를 회복해 국민의 사랑을 받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