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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패럴림픽에선 ‘황연대 성취상’ 못본다

입력 | 2021-08-14 03:00:00

1988년 제정해 수여해 온 MVP상
‘아임 파서블 어워드’로 바꾸기로




여름·겨울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최우수선수상(MVP) 성격인 ‘황연대 성취상’을 2020 도쿄 패럴림픽에서는 볼 수 없다.

13일 대한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1988년 서울 패럴림픽부터 2018년 평창 겨울패럴림픽까지 매회 폐회식에서 진행했던 황연대 성취상 시상을 24일부터 열리는 도쿄 패럴림픽에서 폐지한다.

장애인체육회는 “2019년 6월 열린 IPC 집행위원회에서 ‘아임 파서블 어워드(I‘m Possbile Award·나는 할 수 있다)’를 새로 만들면서 두 개의 상을 수여할 수 없어 황연대 성취상 폐지가 결정됐다”며 “재고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황연대 성취상은 소아마비를 겪던 의사인 황연대 여사(83·사진)가 1988년 서울 패럴림픽 때 국내 언론으로부터 수상한 ‘오늘의 여성상’ 상금을 IPC에 전달하면서 제정됐다. IPC는 여름·겨울 패럴림픽 폐회식 때마다 남녀 선수에게 이 상을 수여해 왔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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