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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불가리아, 러 리듬체조 6연패 막아

입력 | 2021-08-09 03:00:00

[도쿄올림픽]개인전은 이스라엘 아시람 金
아베리나 자매 2, 4위로 밀어내
단체전 금메달은 불가리아 차지
金 모두 놓친 러 “심판 불공정”




이스라엘의 리노이 아시람(22)이 2020 도쿄 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에서 6연패를 노리던 러시아 선수들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람은 7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승에서 볼, 후프, 곤봉, 리본 4종목 합계 107.800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스라엘의 여성 선수로는 사상 최초의 금메달이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쌍둥이 자매 디나 아베리나와 아리나 아베리나(이상 22)는 각각 107.650점과 102.100점을 받아 2, 4위를 기록했다. 동메달은 불가리아의 알리나 하르나스코(19·102.700점)가 차지했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리듬체조는 러시아 선수들이 절대 강자로 군림해 왔다. 러시아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리듬체조 개인 종합과 단체전 우승을 놓친 적이 없다. 이번 올림픽도 아베리나 쌍둥이 자매가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디나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종합 3연패를 달성했다.

해외 매체들에 따르면 디나는 경기 뒤 언론 인터뷰에서 “(심판 판정이) 공정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경기 결과에 강하게 반발했다. 러시아는 6연패를 노리던 리듬체조 단체전에서도 8일 불가리아에 금메달을 내주며 은메달에 머물렀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