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4주째 이어진 4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8.4/뉴스1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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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영향으로 술집과 노래방들이 줄줄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사, PC방, 예식장 등도 폐업하는 곳이 늘고 있다.
4일 국세청의 ‘100대 생활업종’ 통계에 따르면 5월 말 등록된 전국의 호프전문점은 모두 2만7840곳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636곳(11.6%)이 줄어든 수치다. 선술집 등 간이주점은 1만1612곳으로 같은 기간 1900곳(14.1%) 감소했다.
이는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되고 오후 10시 이후 영업이 제한되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장기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저녁 손님이 많이 몰리는 노래방 역시 1년 사이 1554곳(5.2%) 줄어들었다. 해외여행이 제한되면서 여행사(―4.5%)도 줄었고 PC방, 예식장 등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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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온라인쇼핑 거래금액은 46조888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 늘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오프라인 매장 대신 온라인 거래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율은 2010년 1분기(25.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통계청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 시장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거래가 가속화됐다”고 말했다.
상품별로는 배달음식 등 음식 서비스가 58.7% 늘었고 음식료품(34.4%), 농축수산물(34.2%)도 크게 늘었다. 온라인 자동차 구매가 늘면서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도 105.2% 증가했다. 온라인 면세점 판매액이 줄면서 2분기 해외 직접 판매액은 1조2038억 원으로 전년 대비 6.3% 줄었다. 반면 해외 직접 구매액은 1조1212억 원으로 22.6% 늘어났다.
세종=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