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들이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원팀‘ 협약식에서 ‘원팀‘ 배지 모양 팻말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추미애, 박용진, 이낙연, 정세균, 김두관, 이재명 후보. 2021.7.28/뉴스1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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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양궁 단체전에 도전한다. 최근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따내며 ‘원팀 정신’을 빛낸 한국 양궁 국가대표팀을 격려하는 동시에 민주당 후보들 간의 원팀 정신도 다진다는 취지다.
3일 민주당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용진·김두관 의원 등 6명의 경선 후보들이 모두 참여하는 양궁을 주제로 한 광고 촬영에 나설 예정이다.
대선주자 6명이 각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서민경제 회복’, ‘정권 재창출’ 등 각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책 공약 과제들이 적힌 과녁을 향해 화살을 쏘는 방식이다. 당 관계자는 “최근 세대를 불문하고 전 국민에게 감동을 준 양궁이란 소재를 통해 여당 대선 후보들의 정책 목표도 적극적으로 알리자는 취지로 기획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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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당 안팎에선 후보자들 간 이전투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보여주기식 쇼에만 너무 급급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 여권 관계자는 “주요 캠프들 간 서로 고발까지 시작한 마당에 갑자기 원팀 정신을 위해 양궁에 나선다고 하면 웃음거리밖에 되진 않을지 우려된다”고 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