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10주 뒤엔 절반 이상 감소 AZ는 85% 감소…"부스터 샷 필요"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을 2회 완전 접종한 뒤 10주 뒤 항체가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2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UCL 연구팀이 50~60대를 중심으로 화이자 및 AZ 백신 2회 접종자 605명을 연구한 결과, 두 백신 모두 2회차 접종 6주 뒤부터 항체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연구팀이 추가로 4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도 유사한 반응을 보였다.
연구팀은 두 백신 모두 코로나19에 매우 효과적이지만, 이번 연구가 가을 영국에서 ‘부스터 샷’(추가 접종)을 실시해야 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롭 알드리지 UCL 전염병학 교수는 “항체 수치가 떨어진다는 건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 같은 속도로 감소하면 코로나19 보호 효과도 떨어질 것”이라며 “그 시점이 언제인지가 가장 큰 문제”라고 우려했다.
영국 정부 자문기관인 백신 및 면역 공동위원회(JCVI)는 지난달 가을 부스터 샷 프로그램을 준비하라는 중간 권고를 내린 바 있으며, 아직 최종 결론은 내리지 않은 상태다.
이번 연구는 의학 학술지 랜싯에 게재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