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미 포카드 인스타그램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영국 양궁 국가대표 나오미 포카드(37)가 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약 50여 개의 모유팩 사진과 함께 올린 글이다. 그는 18일 도쿄로 출국하기 전까지 딸 에밀리를 위해 총 14L(75팩)에 달하는 모유를 모았다. 보관할 공간이 모자라 새 냉장고도 주문했다.
나오미 포카드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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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조정 국가대표 헬렌 글로버(35)는 세 살 로건과 16개월 쌍둥이 보와 킷 등 세 아이의 엄마다. 지난해 열릴 예정이던 도쿄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올림픽 출전을 마음 먹었다. 글로버는 “육아 때문에 4년간 운동을 못해 은퇴를 생각하고 있었다. 올림픽 출전을 결심한 뒤에는 바닥에 깔린 레고 장난감을 피해 점프 스ㅤ쾃을 하며 육아와 훈련을 병행했다”고 설명했다.
2012 런던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영국 사이클 국가대표 리지 데이그넌(32)도 두 살 된 딸 올라를 두고 도쿄행을 결정했다. 같은 사이클 선수였던 남편 필(37)이 아이가 태어난 뒤 은퇴하면서 가능했던 일이었다. 데이그넌은 출산 3일 전까지 사이클을 타는 등 올림픽을 향한 열정을 포기하지 않았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