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유발 자궁질환 <2>자궁내막증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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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증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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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증은 여성호르몬 의존성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아직 명확한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다. 가장 널리 알려진 가설은 자궁에서 난관을 통해 월경혈이 역류하면서 자궁내막세포가 복강 내로 들어가 착상한다는 것이다. 이 밖에 유전적인 요인, 면역학적인 요인, 분자학적인 요인, 환경적인 요인 등 다양한 원인이 관련돼 있을 것이라는 연구들이 발표되고 있다. 하지만 어떤 한 가설만으로는 자궁내막증 발생 기전을 설명할 수 없고 각각의 기전이 따로 또는 함께 관여해서 자궁내막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자궁내막증은 평균적으로 25∼35세에 처음 진단 받는 것으로 보고되며 30, 40대 환자 비율이 전체 환자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드물게는 사춘기와 호르몬 치료를 받는 폐경 여성에서도 발생된다.
자궁내막증 통증이 심하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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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증이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나.
자궁내막증 진단은….
자궁내막증은 골반초음파로 진단할 수 있다. 초음파 검사가 중증 자궁내막증 환자 진단에 유용한데 특히 난소 자궁내막증 진단에서의 효용성이 높다. 자기공명영상(MRI)은 난소 자궁내막증과 다른 난소 종양과의 감별에 효율적이며 복막에 존재하는 초기 병변의 진단에도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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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반통증이 있는 여성에서 자궁내막증이 의심되면서 수술적 치료의 다른 적응증이 없다면 약물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경구 피임약, 프로게스틴, 성선자극호르몬분비호르몬 작용제를 쓴다. 프로게스틴, 경구 피임약 같은 호르몬 약제들은 부정출혈, 메스꺼움, 체중 증가, 유방 압통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프로게스틴 제제의 경우 2년 이상 투여할 경우 골밀도가 감소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기는 하지만 감소 정도가 크지 않아 문제될 정도는 아니다. 약물치료로 통증이 조절되지 않거나 암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수술치료를 해야 한다.
치료는 나이, 결혼상태, 향후 임신 계획, 질병의 위치, 크기, 범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주치의와의 상담을 통해 치료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치료 후 임신이 가능한가.
재발률도 높다는데….
생리통이 점점 심해진다거나 생리기간에 복용하는 진통제 양이 점점 늘어난다면 자궁내막증을 의심하고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자궁내막증은 통증, 난임 등을 유발해 여성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질환으로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