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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못믿어” 美20대 접종률 38%뿐…무증상 전파 우려

입력 | 2021-07-12 16:06:00


 미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을 위한 자구책으로 자국민 백신 접종률을 높이고자 힘쓰고 있는 가운데 20대 청년들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 거부자들이 많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바이든 미 행정부가 지난 4일까지 성인 인구의 70%가량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하겠단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이유로 18~29세 연령층의 낮은 백신 접종률을 꼽았다.

지난 6월 말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8~29세 1차 백신 접종률은 38%로 전 연령층에서 가장 낮은 수치였다. 반면 노년층은 80%로 가장 높은 접종률을 기록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청년층은 코로나19 중증 이상에 감염될 위험이 크진 않지만, 백신 미접종시 무증상자로 지역사회에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 중에는 호흡 곤란, 피로, 인지 장애 등 장기적인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또 다른 CDC 보고서는 18~39세 연령이 백신에 대한 신뢰성과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분야 비영리단체 카이저가족재단(KFF)의 지난달 조사에 따르면 18~29세 연령 40%가량이 자신들 친구들이 대부분 접종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부 당국은 18~29세 청년층의 백신 접종을 위한 캠페인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와 주요 게임 서비스 등에서 미디어 홍보를 시작했다. 각 대학에 백신 접종 동기부여를 위한 훈련과 교육자료를 제공하기로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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