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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의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어기고 도박을 하던 중국동포 29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영등포구 대림동의 마작관 업주 A씨(58)와 마작관에서 도박을 하던 28명을 적발해 관할구청에 인계했다고 12일 밝혔다.
10일 오후 4시5분쯤 112신고가 접수됐다. “아내가 도박판에 미쳐서 20명 정도가 모여 마작판을 벌인다”는 내용이었다. 신고가 접수된 곳은 대림동에 있는 건물 3층에 위치한 마작관.
이 마작관은 1명당 1만원의 입장료를 받고 4명 1개조로 마작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돼온 것으로 알려졌다.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된 가운데 29명이 모인 것이 확인돼 경찰은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들을 구청 단속방에 넘겼다. 다만 이들에게 도박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 당시 현장에서 도박 사실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작은 보통 칩을 갖고 하는데 경찰이 들어갔을 때 칩을 모두 돈으로 바꾼 상태면 현장 채증사진이 있지 않는 한 도박 혐의를 입증하기 힘들다”면서 “여러명이 모여있어 감염병 예방법 위반 사실이 확인돼 관할 구청에 인계했다”고 설명했다.
구청은 출입자 명단 미기재 및 위반 상행위 등 규제 및 처벌 법위반으로 업주 A씨를 경찰에 형사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