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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도쿄에 축구인생 승부수”

입력 | 2021-07-07 03:00:00

김학범호 소집 이강인의 각오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의 ‘막내형’ 이강인이 6일 파주 축구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그라운드 훈련에 앞서 사이클 훈련으로 몸을 풀고 있다. 파주=뉴시스


“목표는 우승.”

2020 도쿄 올림픽 한국 축구 대표팀의 막내 같지 않은 막내 이강인(20·발렌시아)이 거침없이 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강인은 6일 파주 축구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나뿐만 아니라 올림픽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의 목표는 우승일 것”이라며 “큰 목표를 위해 준비를 잘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강인은 18세 막내로 나섰던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때도 우승이 목표라고 밝혔고, 대회에서는 절정의 개인기로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본인은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골든슈를 받았다. 이강인은 “U―20 대회처럼 이번에도 목표는 우승”이라고 재차 다짐했다.

김학범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왼발잡이인 이강인을 권창훈(수원), 이동경(울산) 등과 함께 ‘왼발잡이 삼총사’로 묶어 공격의 핵심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특히 세트피스 등에서 이강인의 날카롭고 정확한 왼발 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강인은 “어떠한 상황에서든 장점을 살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내 장점이 팀에 도움이 된다면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차출에 응해준 소속팀 발렌시아에 감사의 뜻을 전한 이강인은 얼마 전 췌장암 투병 끝에 고인이 된 첫 스승 유상철 전 인천 감독과 대표팀 소집 전에 별세한 할머니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30여 초간 말을 잇지 못했다. 이강인은 “조금은 답하기 곤란하다. 지난 일이다. 따로 의미를 두고 싶지 않다”며 대표팀 훈련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도 “팀에 도움이 되려고 하면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각오를 다졌다. 나이로 볼 때 3년 뒤인 2024년 파리 올림픽 출전도 가능한 이강인은 “다음 올림픽보다는 도쿄 올림픽이 목표다. 미래보다 현재에 집중하겠다”며 도쿄에서 축구 인생 승부를 걸겠다는 다부진 출사표를 던졌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