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정부, ‘백신 패스트트랙’ 연내 도입 기존 3개월서 1개월 이내로 단축 동반 가족까지 우선접종 대상 포함
정부가 사업 수주나 계약 등을 위해 해외에 나가는 기업인들에 대해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기간을 1개월 이내로 단축해주는 ‘백신 패스트트랙’을 연내에 도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5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해외수주 활력 제고 및 고도화 방안’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는 기업인들이 백신 신청부터 접종까지 마무리하려면 약 3개월이 걸린다. 기업인들이 백신 접종을 마치지 못해 계약식이나 투자 체결식 등 해외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는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이에 정부는 중요한 경제 활동을 위해 급히 해외에 출장을 가야 하는 기업인들이 백신 접종 신청부터 완료까지 1개월 이내에 마칠 수 있는 패스트트랙 제도를 신설하기로 했다.
해외 출장 관련 백신 우선 접종 대상도 확대된다. 현재 3개월 이내 단기 출장자와 1년 이상 장기 출장자가 대상이지만 3개월∼1년 이내 출장자와 동반 가족까지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가피한 공기 지연에 대한 보상 협의나 예외적 입국 허용 등을 위한 정부 협의 창구도 만든다. 기업에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새로운 시장 진출과 기업 홍보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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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